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월 교체가 고려되었던 올렉시 레즈니코프(Oleksiy Reznikov) 국방장관 후임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의하면 후임 국방장관으로는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Oleksandr Kubrakov) 재건부 부총리와 올렉산드르 카미신(Oleksandr Kamyshin) 전략산업부장관 등 두 사람이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21년 11월 국방장관에 취임한 레즈니코프는 지난 2월 국방부가 부풀린 가격으로 군대의 식품을 포함한 보급품을 조달했다는 언론도도가 이어지면서 사정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국방부는 언론이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고, 레즈니포프는 "현재 모든 조달 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내부 감찰이 진행 중으로 빠르면 1주일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정 태풍이 우크라이나 정국에 몰아치면서 대통령 부실장, 부검찰총장, 키이우·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수미·헤르손·자포리자주의 주지사 등이 사표를 내거나 면직됐지만, 문제의 중심에 있던 레즈니코프는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나갔다.
지난 2월,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는 키릴 부다노프 국방부 정보국장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레즈니코프가 전략산업부 장관직을 거절하고 법무부 장관을 희망하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