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긴축기조 ‘유지’로도 충분”
“금리 차, 환율·금융시장에 절대적 영향 주는 요소 아니라는 것 이미 증명돼”
“경기 개선세 이어지고 있어…경기 부양 목적 금리인하 가능성 0%에 수렴”
“미국이 금리인하 시작하면 한국이 따라갈 것”
◆…사진=조세일보 DB
김 연구원은 먼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하며 물가가 안정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은 8~9월 소폭 반등해도 둔화 추세가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기준금리 레벨도 긴축 영역에 들어선 만큼 긴축기조 '유지'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 추가 확대 여부도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리 차가 환율, 금융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증명됐다"면서 "이창용 총재의 금리 차보다 연준의 스탠스가 중요하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물가는 기저효과 약화,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세 둔화 속도가 느려질 전망이다. 2% 중반대 물가 상승률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가 좋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어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경기 부양 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연구원은 "금통위원 전원은 가계부채 문제가 정책 스탠스의 완화가 아닌 강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사라지지 않았고 누증된 가계 초과저축을 고려하면 한은은 부채를 통한 자금 조달 효용 억제에 집중할 것이다.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높은 금리의 유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PF 등 금융 불안 리스크는 금리가 아닌 유동성 공급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것이 한은의 일관된 입장이다. 대출제도 개편에 따른 최종 대부자 역할 강화가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bp까지 확대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도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한국은 미국이 먼저 움직인 뒤에 따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금통위 회의에서는 잭슨홀에서 있을 파월 의장의 발언, 9월 FOMC 예상, 생각보다 회복이 느린 중국 경제와 중국 단체 관광객 허용 등에 따른 경기에 미치는 영향, 최근 늘어난 가계부채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해 금통위원들과 상의,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