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올 3/4분기 누계기준 4조32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조678억원에 비해 28.7%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실적도 올 3/4분기 1조7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2996억원에 비해 5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올 3/4분기 ABS의 발행총액이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7.3% 감소했다"며 "올 3/4분기까지 누계기준으로 15조원으로 전년도 3/4분기까지 누계 대비 27.9%감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 등 간접금융시장의 적극적인 영업으로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감소했으며, 직접금융시장도 신용등급간 및 장단기간 이자율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일반회사채가 ABS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부동산PF의 ABS의 경우 올 3/4분기 누계기준으로는 발행금액이 전년 동기보다 30.4% 늘어난 5조2371억원"이라며 "하지만, 이는 주로 상반기 발행이며 3/4분기 동안에는 15건(7490억원) 발행에 그쳤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하반기 부동산경기 위축 우려와 함께 실질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미분양 물건의 증가 등으로 부동산개발사업이 주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은 올 9월 'ABS 관련업무 모범규준' 개정을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성 평가강화 등을 포함하는 PF ABS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