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어음이란 어음의 발행인이 일정금액을 수취인에게 약정된 일자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증서를 말한다. 따라서 약속어음을 발행하면 발행인은 채무자가 되고 수취인은 채권자가 된다.
어음소지인은 어음만기일에 자기의 거래은행에 어음대금을 받아달라고 추심(推尋)의뢰하거나 발행은행에 가서 어음을 제시하여 지급 받을 수 있다. 추심의뢰를 받은 거래은행은 발행인의 거래은행으로 추심한다. 어음금액을 지급할 은행은 어음원본을 회수하고 발행인의 당좌예금계좌에서 인출하여 지급한다. 이 때 어음 발행인의 당좌계좌에 예금금액이 예치되어 있지 않거나 당좌차월로 사용할 금액이 없다면 부도처리 할 것이다. 부도를 확인하는 방법 중에는 금융결제원 홈페이지에서 '당좌거래정지정보'를 검색해보는 방법도 있다.
기업이 고객에게 재화나 용역 등을 제공한 대가로 약속어음을 받는 경우 받을어음에 해당한다. 다만 실무적으로 외상매출금과 받을어음 계정을 별도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재무상태표상 공시할 때에는 유동자산인 매출채권계정에 표시하게 된다.
한편 기업이 어음을 수령하였다 해서 무조건 받을어음 계정으로 처리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기업이 비품이나 건물을 처분하면서 어음을 수령하는 경우에는 받을어음이 아닌 미수금으로 처리해야하고 금전을 대여해 주고 어음을 수령한 경우에는 대여금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은 받을어음이 만기일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므로 유동성 문제로 인하여 자금이 부족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기업은 받을어음의 만기일 이전에 금융기관에 일정한 이자와 수수료를 공제한 잔액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어음의 할인이라 한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서는 매출채권 등을 양도하거나 할인한 경우 그 채권에 대한 권리와 의무가 양도인과 분리되어 실질적으로 이전되는 경우에는 매출채권에서 직접 차감하고(매각거래) 그 이외의 경우에는 그 채권을 담보제공한 것으로(차입거래)보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자산 양도 후 그 양도자산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어야 한다 ▲금융자산 양도 후에 효율적인 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어야 한다 ▲양수한 금융자산을 처분(양도 및 담보제공)할 자유로운 권리를 갖고 있어야 한다 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매각거래로 본다.
어음의 배서란 어음의 소지인이 만기일 전에 어음의 뒷면에 양도 의사를 표시하고 어음상의 권리를 양수인에게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상품의 매입대금 또는 외상매입금의 지급을 위하여 소유하고 있는 어음을 배서하여 양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다.
어음수취인이 만기일에 어음을 추심의뢰하였으나 어음발행인의 지급불능 또는 지급거절으로 인하여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받을어음과 별도로 부도어음의 계정과목으로하여 비유동자산 중 기타의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결산시점에서 부도어음의 회수가능성을 추정하여 대손에 반영하면 된다.
※참고문헌 : 김봉현·김상우·윤희원 공저. IFRS 회계원리 입문(조세일보 발행) ※감수 : 한결세무법인 윤희원 대표세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