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홍범도함’ 함명 논란 “바꾸니 마느니 얘기 그만해야”
‘이념 논란’에 “尹 본인 소신인 듯… 文 참전은 당정에 ‘땡큐’”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당시 당대표 후보)가 지난 2월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연속 간담회 '정치개혁, 청년정치인에게 듣는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홍범도 장군 논란에 대해 '총선을 앞둔 정부·여당이 지금이라도 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6일 오후 CPBC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과의 인터뷰에서 육군사관학교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총선을 치러야 할 여당이 왜 홍범도 장군님 갖고 싸우고 있나. 답답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육사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밖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는 같은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군 홍범도함 함명 관련 질의를 받고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천 위원장은 "홍범도 장군 논란보다 윤미향 의원 이슈(조총련 참석)를 갖고 싸우는 게 백 배 천 배 나을 것"이라며 "(해군 홍범도함) 함명을 바꾸느니 마느니 하는 얘기도 완전히 그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행자가 '왜 이 시점에 이념 논쟁이 벌어졌다고 보나'라고 묻자, 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에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 이런 얘기를 하실 때 지지층 결집용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보면 대통령의 소신인 듯하다"고 짐작했다.
천 위원장은 이어 "(이념 논쟁이) 대통령 소신으로 불거진 게 큰 문제라고 본다"라며 "(여당의 총선) 전략이라면 이것을 수정할 수 있는데 대통령 소신으로서 작용하면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며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정부·여당 차원 총선) 전략이라고 하기에는 이념적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 행사에서 언급되고 있다"라며 "만약 이게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전략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치 들어오기 전까지 이념 색깔이나 당파성이 그렇게 강한 분이 아니지 않았나"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우리 사회 공정·상식을 회복시켜 줄 것이라 기대했을 텐데 지금 방향성은 너무 이념 위주"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나서며 전·현직 대통령 이념 충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질의에, 천 위원장은 "정치공학자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참전이 '땡큐'일 것이다. 문 전 대통령 참전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꼬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사 교정 항일무장 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일에도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천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참전하게 되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진영으로 선명하게 갈리게 된다"라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을 갖고 있는 중도층 국민들이 있는 만큼 그의 참전이 정부 입장에선 나쁠 게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도 국민이니 의견을 내실 수는 있다"라며 "그러나 이런 식으로 정치적 발언을 계속 하실 거라면 '잊혀지고 싶다'고 한 본인 이야기를 되돌리시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6일 오후 CPBC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과의 인터뷰에서 육군사관학교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총선을 치러야 할 여당이 왜 홍범도 장군님 갖고 싸우고 있나. 답답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육사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정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 밖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는 같은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군 홍범도함 함명 관련 질의를 받고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천 위원장은 "홍범도 장군 논란보다 윤미향 의원 이슈(조총련 참석)를 갖고 싸우는 게 백 배 천 배 나을 것"이라며 "(해군 홍범도함) 함명을 바꾸느니 마느니 하는 얘기도 완전히 그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행자가 '왜 이 시점에 이념 논쟁이 벌어졌다고 보나'라고 묻자, 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에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 이런 얘기를 하실 때 지지층 결집용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보면 대통령의 소신인 듯하다"고 짐작했다.
천 위원장은 이어 "(이념 논쟁이) 대통령 소신으로 불거진 게 큰 문제라고 본다"라며 "(여당의 총선) 전략이라면 이것을 수정할 수 있는데 대통령 소신으로서 작용하면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며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정부·여당 차원 총선) 전략이라고 하기에는 이념적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 행사에서 언급되고 있다"라며 "만약 이게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전략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치 들어오기 전까지 이념 색깔이나 당파성이 그렇게 강한 분이 아니지 않았나"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우리 사회 공정·상식을 회복시켜 줄 것이라 기대했을 텐데 지금 방향성은 너무 이념 위주"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나서며 전·현직 대통령 이념 충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질의에, 천 위원장은 "정치공학자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참전이 '땡큐'일 것이다. 문 전 대통령 참전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꼬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육사 교정 항일무장 독립운동 영웅들의 흉상 철거 움직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일에도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계획을 철회해 역사와 선열에 부끄럽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천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참전하게 되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진영으로 선명하게 갈리게 된다"라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을 갖고 있는 중도층 국민들이 있는 만큼 그의 참전이 정부 입장에선 나쁠 게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도 국민이니 의견을 내실 수는 있다"라며 "그러나 이런 식으로 정치적 발언을 계속 하실 거라면 '잊혀지고 싶다'고 한 본인 이야기를 되돌리시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쏘아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