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준석,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
국힘 싫지만 도구(플랫폼) 삼아 대통령
윤석열-이준석 연합 불가능해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시민언론 더탐사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전 녹취록을 두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준석 전 당대표도 자존심이 있지 이렇게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하고 (총선에서)연합을 하겠냐"라고 말했다.
더탐사가 6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국힘이라는 당이 좋아서 들어가는게 아니다. 아무리 미워도 (대통령 되기위한)플랫폼으로 할 수밖에 없다. 나는 정권교체하려고 나온 사람이지 대통령하려고 나온 사람 아니다. 이준석 아무리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녹취록을)과대해석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일단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라며 "민주당을 싫어하지만 더 싫어한다. 좋아해야되는 건지 모르겠는데"라고 전했다.
이어 "그다음에 국민의힘을 도구로 삼아서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라며 "플랫폼이죠. 여기까지는 그냥 팩트로 해 두고 최근에 여러 가지 당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과정에서 왜 그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당이 알아서 하게 안 뒀을까. 이렇게 그립을 강하게 주려고 했던 거는 지금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더 나아가면 내년 총선에는 (국민의힘을)믿으실까. 안 믿을 것"이라며 "그러면 지금의 그 싫어했던 그분들이 여전히 (국민의힘에)있는 거 아니냐. 그렇다고 하면 내년 총선에는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 나랑 가까운 사람으로 다 바꿔야겠다라고 하시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또 한 가지 이준석 대표 관련해서 제가 젊은 층 커뮤니티를 보니까 갑자기 이준석 대표 관련된 글이 엄청나게 많이 올라오고 있다"라며 "젊은 분들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측은지심 느끼고 '이게 다 결국 3개월짜리 프로젝트로 이준석이 날아간 거구나. 먹으러 들어온 우리 윤석열 대표가 정말 당을 먹고'라고 하는데 대통령이 먹는다고 표현을 하셨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생각을 해 보면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싸우다가 일시적으로 봉합을 했는데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얼마나 참았을까. 속으로 저렇게 싫어하는데"라며 "내년 총선 때 과연 다시 한 번 두 분이 연합을 할 것인가 이게 되게 궁금했는데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본심이 다 드러났는데 이준석 전 당대표도 자존심이 있지 이렇게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하고 연합을 하겠냐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