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에코프로 100만원 돌파 후 차익실현 앞장서
에코프로 약 1.7조원, 에코프로비엠 약 9000억원 순매도
공매도 비중 두 자릿수... 공매도 잔고도 전달 대비 급증세
◆…에코프로 본사. [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100만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한달 반 만에 황제주 자리를 반납했다.
에코프로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4.02% 하락한 98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7월 27일(98만5000원) 이후 한달 반 만에 1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도 3.01% 내린 29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두 달간 극단적인 주가 급등락 현상을 보였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00만원선, 30만원선을 돌파하며 급등했지만 일주일여 만인 7월 26일에 거래량을 동반한 장대음봉을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서자 차익실현에 앞장선 매도 주체는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분석된다. 7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에코프로 주식을 1조6922억원,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8944억원 순매도했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에코프로 공매도 비중은 9월 8일 11.35%를 기록해 7월 18일 2.70%보다 8.65%포인트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도 5.63%에서 13.70%로 공매도 비중이 늘어났다.
공매도 잔고도 최근 들어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에코프로 공매도 잔고는 지난 6일 기준 1조5815억원을 기록해 지난달 같은 기간(8815억원) 대비 80% 급증했다. 에코프로비엠도 7141억원에서 9022억원으로 공매도 잔고가 늘어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