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말 현재 학원이 많이 밀집해 있는 행정동(洞) 10곳 중에서 7곳의 부동산 가격이 2004년초보다 31.23∼60.32% 상승,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부동산 가격 평균 상승률인 31%를 웃돌았다.
부동산 매매가격 자료의 경우에는 부동산 포털 전문사이트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서 인용했다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학원 밀집 지역의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면 340곳의 학원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은 2004년초보다 60.14% 올랐고 서초구 반포동 60.32%, 양천구 신정동 58.07%, 양천구 목동 57.87%, 서초구 서초동 45.81%, 강동구 명일동 34.69%, 강서구 화곡동 31.23% 등이었다.
유 의원은 "돈이 많은 집의 자녀가 집에서 가까운 좋은 학원에 다니고 학원이 모여 있는 곳은 부동산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것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