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올해 7월까지 사이버 밀수에 대해 142건, 1314억원의 단속실적을 기록해 이러한 추세로 가면 올해 말에는 지난 2003년 25건, 27억원에 비해 100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 밀수 단속실적은 ▲2003년 25건, 27억원에서 ▲2004년 71건, 116억원 ▲2005년 142건, 131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 7월까지 142건, 1314억원을 단속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8%, 8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이와 관련해 "관세청이 사이버밀수 단속 전담부서로 서울세관 산하에 1팀, 6명의 사이버밀수단속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해 인력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계안 열린우리당 의원도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적발하기 쉽지 않다"면서 "밀수거래가 증가하는 추세와 관련해 사전에 인터넷 밀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관세청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