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의 성의 없는 자료에 대해 심상정 의원이 국정감사 내용과는 별도로 의사발언을 내뱉었다.
심상정 의원은 "지금 관세청이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 책자를 보면 3분의 2 이상이 '별도송부'로 처리돼 있다"며 "뭐하러 책을 만들었나? 제지회사가 망할까봐 책을 만들었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의원의 발언에 정의화 재경위원장은 "성윤갑 관세청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었고 이에 성 청장은 "좀전에 이계안 의원이 지적하길래 알게 됐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별도로 송부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말해달라"며 "비공개 등 상투적으로 얘기할 거면 법적으로 따져 물을 것이고, 다른 의원들에게 별도 송부했다는 자료도 전체 의원들에게 모두 제출하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7일 재정경제위 의원을 비롯 기자단에게 배포된 관세청 국정감사 요구자료에는 70% 이상이 '별도 송부'로 처리돼 있어 논란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