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계부정 신고 5건에 총 2억1340만원 포상금 지급

금감원, ‘회계부정신고 포상금 지급현황 및 제도 운영방향’ 발표

1인당 평균 4268만원 포상금 지급

올해 9개월간 지급금액 전년比 1억5690만원 증가(278%↑)

금융감독원은 25일 회계부정신고 포상금 제도와 관련해 2023년 중 회계부정 적발에 기여한 신고 5건에 대해 총 2억1340만원(1인당 평균 4268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년 9개월간의 지급금액이 전년대비 1억5690만원 증가(278%↑)하였으며 남은 3개월 동안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포상금 수령 전 안타깝게 사망한 신고인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법정상속인이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행정을 실천했으며 올해 5월 개정된 관련 규정에 따라 경조치(경고 또는 주의)된 2건에 대한 신고자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했다.

앞서 지난 5월 포상금 최고 지급금액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2배 증액하는 등 신고에 대한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됐으며 추가로 신고자가 대표이사 등의 지시를 받아 회계부정 행위에 관여했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는 조치를 면제 또는 감경받을 수 있도록 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식회계 사건이었던 월드컴, 엔론 사태 모두 내부신고자(Whistle-blower)에 의해 분식회계의 전모가 드러난 것처럼 불법행위 엄단 및 회계투명성 증진을 위해서는 내부신고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