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19일 "그동안 비상장주식 평가의 실무지침이 없어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지지 않거나 공정가치 계산시 혼란을 겪어왔다"며 "한국회계학회의 연구용역보고서와 해외사례 등을 바탕으로 비상장주식 평가에 관한 회계처리 실무의견서를 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상장주식의 경우 2003년부터 공정가치로 평가하도록 의무화돼 있었으나, 지금까지 비상장주식의 평가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금감원은 앞으로 공정가치 측정이 가능한 회사는 증권사, 신용평가회사, 회계법인, 채권평가사 등 제3의 적격외부평가기관에서 공정가치를 평가하도록 할 예정이며, 당해 회사가 직접 평가할 수도 있으나 적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립후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법인, 최초투자 후 3년이 경과하지 않고 회사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은 법인, 자산규모 70억 미만 비외감 대상법인은 예외로 인정해 취득원가로 평가할 것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또한, "평가방법의 경우 평가자가 신뢰성 있고 합리적인 평가방법이라고 판단하는 경우 이익접근법, 시장접근법, 자산접근법 등을 다양하게 인정할 것"이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한번 정하면 일관되게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정보이용자가 공정가치 평가와 관련된 절차를 이해하고 투자 의사결정 등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공정가치 평가에 사용된 가정, 비재무적 정보 및 재무적 정보의 분석내용, 가치평가방법, 최종가치산술과정 등을 주석에 기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