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는 그러나 경기 하방리스크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25일 "정부가 그동안 밝힌 것과 같이 3.4분기까지 진행되는 상황은 당초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3.4분기 민간소비 부진도 집중호우 피해 등에 따라 예상됐던 수준이라고 조 국장은 설명했다.
올해 들어 GDP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1분기 6.1%, 2분기 5.3%, 3분기 4.6% 등 3분기까지 평균 5.3%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어서 4분기에 4.0% 정도만 증가해도 연간 5% 성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조 국장은 그러나 "경기 하방 리스크의 정도가 전보다 커졌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크기로 반영될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며 "4.4분기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지표를 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경기지표는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안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이 설명 가능할 정도로 안좋은 정도면 연간이나 내년 전망이 문제가 없겠지만,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좋으면 원인 분석과 전망을 다시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국장은 "10월 지표가 12월 초쯤 돼야 나오니까 그것을 보고 내년 경제운용계획을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