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타임스는 이스라엘 방위군 성명을 인용해 15일 하루 동안 레바논 헤즈볼라의 무기창고, 관측소, 군사기반시설, 미사일 발사장 등을 공격했으며 특히 이스라엘 북부 예인인 슬로미 주변 지역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이 발사된 곳도 포함되었다고 보도했다.
17년 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전면전을 치른 이후 간헐적인 소규모 충돌은 있었으나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가자지구 공격 직후인 10월 8일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은 점차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양측이 소규모 공방을 이어가면서도 전면전은 피하기 위해 상대 공격에 상응하는 수준의 공격을 하는 수준을 보였지만 15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은 그간 있었던 상응 보복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진화했다.
이에 헤즈볼라도 또 다른 수준의 보복 공격을 천명함에 따라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은 과소평가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마스에 헤즈볼라, 이스라엘, 이란이 지원하는 반군세력 등이 얽히면서 상황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황은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집트,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의 무장세력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들까지 개입하는 촉매제로 작용, 중동 전체로 전쟁이 번지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분쟁 확대를 막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이 최근 베이루트를 방문해 전쟁이 레바논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 싶다는 의도를 표명했지만, 결국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