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 상원의 임시 예산안 가결로 당장의 셧다운 리스크 해소
2018년 셧다운 당시 주가상승 및 달러인덱스·원달러환율 횡보세
통상 셧다운 기간 일주일 내외로 종료... 시장 영향력 제한적
◆…[출처=Thomson Reuters,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상원의 임시 예산안 가결로 당장의 셧다운 리스크가 해소되었다며 미국이 셧다운에 돌입하게 되더라도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미 상원은 본회의에서 11월17일 이후 적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찬성 87표 대 반대 11표로 가결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의 2단계 임시 예산안이 상원에서 가결되며 당장의 셧다운 리스크는 해소되었다"며 "마지막 남은 절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뿐이라 임시 예산안의 최종 통과도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시예산안은 미국정부의 12개 부처의 예산안 기한을 2단계로 나누어 산정한 계획으로 보훈, 교통, 주택, 농업 등의 예산안은 2024년 1월19일 만료되며, 국방부와 국무부 등의 예산안은 2024년 2월2일 만료된다.
이 연구원은 "기한 만료시 새로운 합의안 도달에 실패한다면 즉시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며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모두 직·간접적 피해 방지를 위해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기에 내년에도 셧다운 돌입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하면 대부분의 정부노동자들이 강제 무급휴가에 돌입한다. 저소득층을 위한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도 중단된다. 정부 통계기관들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경제지표 발표도 연기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해당 지표들의 중요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향후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셧다운 현실화시 예상되는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2018년 연방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오히려 셧다운 돌입 이전 대비 셧다운 기간동안 주가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 또한 셧다운 기간 동안 큰 변동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셧다운 전후로 있었던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크다"며 "2018년 연말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로 셧다운의 충격은 다소 희석되었으나, 역사적으로 보아도 통상 셧다운 기간이 일주일 내외로 모두 종료됐으며 시장 영향력도 제한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출처=신한투자증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