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와 관련 26일 "''BaselⅡ운영리스크 표준방법 및 영업연속성계획(BCP)'관련 워크샵을 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거래량의 증가, 복잡한 금융상품의 등작, IT의존도 심화, 소송의 증가에 따라 운영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또 수표위조, 절도/강도, 해킹, 성적차별 등으로 인해 은행의 손실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어 "국내은행의 경우 지방은행은 기초지표법 또는 운영표준방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형은행(시중, 일부 특수)은 주로 고급측정법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초지표법의 경우 특수은행 2개(수출입, 수협), 지방은행 4개(대구, 제주, 전북, 경남) 등 6개의 은행이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영표준방법의 경우 시중은행 1개(SC제일), 특수은행 2개(산업, 농협), 지방은행 2개(부산, 광주)등 5개 은행이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고급측정법은 시중은행 6개(우리, 하나, 외환, 신한, 국민, 한국씨티), 특수은행 1개(기업) 등 7개 은행이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고급측정법 목표 은행들은 데이터 부족, 측정방법론 미확정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외국도 동일한 문제에 처해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영업연속성계획(BCP) 개요 및 국내은행의 준비현황에 대해서도 얘기할 계획이다.
BCP란 9.11테러, SARS 등과 같은 재해 발생시에도 은행이 핵심적인 비즈니스 기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행적으로 정책절차를 수립·이행하는 것을 말한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경우 SC제일, 한국씨티은행 BCP를 구축했으며, BaselⅡ도입에 더불어 운영리스크 고급측정법 목표은행을 중심으로 금년부터 본격적인 준비중이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 국내은행의 경우 IT시스템과 데이터 복구에 중점을 두는 IT관련 BCP는 이미 구축했으므로, 현재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BCP 체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금감원은 특히 "부서별 비상계획, 소방계획 등 행내 산재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던 비상계획을 전사적으로 통합중이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전사적인 리스크관리체제구축에 BCP가 필수적인 요소라 판단한다"며 "BaselⅡ도입 준비와 연계해 국내은행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