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미등록 골프장으로 시범라운딩을 하고 있는 임실군의 전주샹그릴라 골프장이 오는 6일부터 그린피를 평일에는 11만원에서 9만원(비회원 기준), 휴일에는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골프장은 시범라운딩의 경우 실비만 받도록 한 규정을 어긴 채 미등록 상태에서 1년이 넘도록 시범라운딩을 하며 정식 골프장 수준의 그린피를 받아와 도가 청문 등 제재절차를 밟아왔다.
도는 이 골프장이 그린피 인하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당초 고려했던 고발 등 징계 절차는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같은 이유로 그린피 인하 요구를 받아왔던 고창 선운레이크골프장도 이에 앞선 지난 달 16일부터 그린피를 1만원 가량 내렸다.
도 관계자는 "높은 이용료를 받으며 시범라운딩을 하고 있는 골프장 업계의 그릇된 관행을 바로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