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위원장은 다만 "국내자본과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우하되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국적을 불문하고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 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증권거래소(KRX)상장기업 엑스포'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 개방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와 해외진출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은 지난 1997년 금융위기 이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10여년간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하나되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써 빠르게 위기를 극복했다"며 "특히 자본시장은 국내외 투자자의 관심과 기업의 노력으로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규모면에서는 우리 시장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올 9월말 기준으로 7840억$로 세계 15위 수준에 달한다"며 "상장 기업수는 1664개로 세계 8위 수준이며, 주가 수준은 적립식 펀드의 성장 등에 힘입어 1300포인트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향후 자본시장의 정책방향과 관련해 "자본중개 기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지하고, 증시 수급기반을 공고히 해 시장의 안정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우량 기업 및 국가 성장 동력산업의 증권시장 상장을 적극 지원해 증권시장 활성화를 통한 시중자금의 선순환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채권시장의 수요기반을 확대해 시장의 변동성을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또 자본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금융권역간 확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금융투자회사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윤 위원장은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이와 함께 "금융투자회사 관련 제도를 정비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규제환경을 정비해 금융투자회사의 국제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