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과거 사례로 보면, 금리인하 유형에 따라 시장 흐름 차별화"
"올해 연준 금리인하는 '보험성 인하' 될 것" 전망
특징 "주가 상승·달러화 일시적 약세 후 강세, 장기금리 소폭 하락 후 반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인하 유형에 따라 시장 흐름이 차별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19일 경제분석 보고서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보험성 인하와 침체에 대응한 인하로 분류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견해를 내놨다.
CME Fedwatch 상 3월 첫 금리인하(25bp) 가능성은 1주 전 65%에서 55%로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 인하 시작 가능성도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성 인하'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경기 침체를 피한 경우로 인하 폭은 75bp(1bp=0.01%포인트) 내외이고, 인하 사이클은 6개월 정도 지속됐다. 1995년, 1998년, 2019년이 대표적인 사례다.
'침체 대응 인하'는 경기 하강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폭이 커지고, 사이클이 길어진 경우로 1989년, 2001년, 2007년을 들 수 있다는 게 임 연구원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시작되기 전 보험성 인하(Soft landing 또는 No landing)가 될 지 침체에 대응한 인하(Recession)일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올해는 보험성 인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물가측면에서는 "Core 물가 3% 하회가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레벨이라면 고용측면에서는 실업률 4% 상회 및 신규고용 10만명이 인하가 임박한 수준일 수 있다"고 했다.
임 연구원 향후 금융시장 반응과 관련해서는 과거 사례를 보면 금리인하 직후 장기금리 하락이 제한되고 장단기 금리차가 유지 또는 축소될 경우 '보험성 인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인하 유형에 따라 금융시장 반응은 상이했다. 보험성 인하 이후에는 주가 상승, 달러화 일시적 약세 후 강세, 장기금리 소폭 하락 후 반등이 나타났다"며 "특히 과거 세 차례 보험성 인하 이후 주식시장은 강했고 KOSPI는 S&P500보다 상승세가 가팔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이후 보험성 인하에 베팅한다면, 상반기에는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인하 이후에는 채권 대비 주식과 달러화 비중을 늘리는 것이 유효한 전략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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