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들은 집전화로 ARS와 유사한 기계음으로 전화를 걸어 "OO은행 카드대금이 연체됐으니 납부하라"며 연체사실을 안내해주고 상담원과 연결해 은행 연체대금이 납부되지 않았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OO은행 거래가 없다고 밝히면 "10분내에 금감원에서 전화를 할테니 본인이 사용했으면 상환해야 하고, 제3자의 명의도용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면 금감원에서 구제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안내한다.
이후 발신자 번호가 없거나 특이한 전화가 걸려와 직원이라고 하면서 주민등록번호 및 휴대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응하지 않을 경우엔 금융실명법, 자금세탁방지법을 거론하며 벌금이 나온다고 협박을 하기도 한다.
금감원은 "이들이 이처럼 불안감을 유도해 안정장치를 해주겠다고 CD기로 유인, 계좌이체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피해가 발생한 사실은 확인된바 없지만, 주민등록번호나 휴대폰 번호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경우 가까운 경찰서나 금감원(국번없이 1332)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