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트위터)
지난 11일 현물 비트코인 RTF 승인이 '소문에 매수, 뉴스에 매도' 이벤트로 진행되는 동시에 저가에 매수된 GBTC(그레이스케일신탁) 물량까지 투하되면서 비트코인은 3만 달러대로 추락했고 나머지 알트코인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0%, 일주일 전 대비 6.41% 떨어진 3만9829달러에 거래되며 6주 최저치를 기록했고, 나머지 알트코인들도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 속락을 거듭 중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소액 투자자들이 '공포' 심리에 빠져들고 있다고 분석한다. 급락은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4.38%), 솔라나(6.48%), 리플(2.94%), 카르다노(3.89%) 등 거의 전 종목이 후퇴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X 플랫폼(지불, 결제)에 통합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역시 2.13% 빠진 0.08155달러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가상화폐 시장의 전반적 하락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보유자들이 전환된 ETF를 빠르게 현금화에 나서면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블록체인 분석가 룩온체인에 따르면 지금까지 GBTC를 빠져나온 비트코인 매도량이 무려 21억4000만 달러(2조8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현물 ETF 승인에 따른 효과가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승인 이후 기대한 포물선 랠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촉매제가 작용하지 않으면 4월 반감기 이벤트를 앞두고 있음에도 4만 달러(5338만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약세 흐름이 강화된다면 주요 지지선인 3만8천 달러(5070만원)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의 짐 크레이머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이하로 하락한다고 해서 쉽게 안정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라며 "FRB의 금리 변화 움직임과 인플레이션 데이터 등 거시 경제지표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