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10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공정공시)에서 "2006년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고, 향후 감소폭은 더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투자 유의 조언와 함께 현재 회사가 처한 어려움도 고백했다.
남양유업은 "조제분유 및 이유식 분야에 있어 출산율 감소와 모유장려운동, 외국분유업체 및 신규업체 시장진입 등으로 대외적인 환경 변화가 있고, 제품 중 알프스 산양분유 1단계에서 대장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이 극미량 검출되어 대내적 악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 상장사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회사 스스로가 공시를 통해 투자에 유의하라고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 거래소측의 설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호재가 될 만한 공시를 반복해 내거나, 결정이 되지 않은 사항도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공시로 내는 등 코스닥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이번 공시가 더욱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