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성실납세가 가능한 이유는 원천징수의무자인 회사측에서 매달 급여를 지급하기 전에 세금을 미리 떼어줌으로써 납세 의무를 대신해주기 때문.
그런데 근로소득을 지급하는 자(원천징수의무자)가 당해 연도의 다음 연도 1월분 급여를 지급할 경우에는 지난 1년간의 총급여액에 대한 소득세액을 소득세액에 따라 정확하게 계산하는 절차가 있다.
이렇게 계산된 1년간의 소득세액을 전년도 간이세액표에 의해 이미 원천징수 납부한 세액과 비교하게 된다. 원천징수세액이 많을 경우 해당세액은 환급해주고, 적을 경우에는 덜 징수한 세액을 더 징수하게 되는데 이러한 절차를 근로소득세액의 '연말정산'이라고 한다.
또한 퇴직자의 퇴직하는 달의 근로소득을 지급하는 경우 연말정산의 절차를 거쳐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게 된다.
연말정산이 필요한 이유는 근로자가 개인별로 종합소득세를 확정신고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기 위한 것.
근로소득과 이자소득 등을 포함한 종합소득이 있는 사람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소득을 다음연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개인별로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근로소득만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원천징수의무자가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하는 경우에 한해 근로자 각 개인별 종소세 확정신고를 생략해주고 있다.
한편 원천징수의무자가 연말정산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할 세무서장이 즉시 연말정산을 하고 소득세를 원천징수의무자로부터 징수한다.
만일 원천징수의무자가 연말정산을 하지 않고 행방불명이 될 경우에는 세무서장이 근로소득이 있는 근로자에게 과세표준 확정신고를 해야한다는 뜻을 통지하게 되며, 근로자는 본인의 1년간 근로소득을 과세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