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질의자로 나선 이한구 의원은 "드라마 주몽을 알고 있느냐"고 한 총리에게 물으면서부터 설전은 시작됐다. 한 총리는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 의원은 한 총리의 답변에 대해 "(드라마를 보면서)주몽에 나오는 부여의 대소왕자가 노 대통령과 너무 닮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 의원은 대소왕자와 노 대통령을 비교하며 "나올 때마다 심각한 얼굴을 하는데 되는 것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 의원은 "외교 안보 문제를 국내 입지 향상에 악용하고 굴종적 평화를 위해 조공을 갖다 바치고 있다"고 비교한 뒤 "이런 식의 자세는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을 그렇게 폄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가까이서 일해본 사람으로서 (노 대통령은)외교, 국내정책 등에 어떠한 사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야당의 마음에 들지 않겠지만 대통령을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폄하하면 결국 자기 얼굴에 침뱉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자기 얼굴에 침 뱉지 않도록 해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맞받아쳤고 더 이상의 설전은 이어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