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으로 인해 헬기 추락
◆…미 해병대원 5명이 타고 있던 CH-53E 슈퍼 스탤리온. 사진=로이터통신
네바다에서 캘리포니아로 비행 훈련중이던 군용 헬리콥터가 추락해 해병대원 5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미 해병대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부 지역에서 헬리콥터가 추락해 미 제3해병항공대 소속 해병대원 5명이 사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병대는 성명에서 "라스베이거스 인근 크리치 공군기지에서 캘리포니아 미라마 공군기지로 향하던 CH-53E 슈퍼 스탤리온 헬리콥터가 연락이 두절됐다가 지난 7일 오후 11시30분쯤 파인 밸리에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폭풍으로 인해 헬리콥터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병대는 샌디에이고주 당국·민간 항공순찰대와 함께 수색 및 구조 활동을 벌이던 중 캘리포니아주 파인밸리 인근 쿠야마카 산악 지역 인근에서 실종된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
당국은 해병대원 전원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신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 최고의 전사 5명을 잃은 것을 슬퍼하면서 그들의 가족과 미 해병대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보그슐테 해병대 소장은 "제3해병항공대 소속 해병대원 5명이 목숨을 잃게돼 마음이 무겁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우리는 그들의 이타적인 봉사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