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주식자금 25.1억달러·채권자금 18.9억달러 순유입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전월比 43.7억달러 증가
하루 환율 변동폭 평균 4.5원…전월대비 축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4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45억달러 순유입, 12월 17억2000만달러 순유입에 이어 3개월째 순유입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25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11월 26억4000만달러 순유입, 12월 25억2000만달러 순유입에 이어 석 달 연속 순유입이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18억9000만달러 순유입됐다. 12월 7억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한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을 더한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4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등으로 상당폭 순유입됐다"며 "채권자금은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의 투자 재개 등으로 순유입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며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2022~23년중 평균(39bp)을 하회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했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상승했으나 이는 조달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책은행의 조달 비중이 하락한 데 주로 기인한다.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12월 31bp(1bp=0.01％포인트)보다 내린 20bp를 기록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12월 66bp에서 1월 76bp로 올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월 평균 29bp로 집계됐다. 12월 27bp에서 소폭 상승했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71억3000만달러로 전월 327억6000만달러에 비해 4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30억9000만달러, 18억7000만달러 늘었다.
1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지난해 12월에는 미 연준 FOMC 전후로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졌던 반면 금년 들어서는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꾸준히 약화되면서 변동성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상당폭 축소됐다(변동폭 12월 7.6원→1월 4.5원, 변동률 0.58%→0.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