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위원회·동행복권 등 사칭해 환급 안내
◆…서울 노원구 한 복권판매점 앞에서 한 시민이 구매한 로또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로또 복권을 구입해 온 A씨는 지난해 말 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 당첨에 실패한 로또 결제를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취소하고 돈을 환불해준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 말을 믿은 A씨는 자신의 신용카드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었고 결국 수백만원이 결제돼 빠져나갔다.
최근 복권 관련 보이스피싱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동행복권 측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카드대행사 직원을 사칭해 당첨되지 않은 로또복권의 구매금액을 환급해준다며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낙첨된 로또복권 구매금액을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취소할 수 있다고 속이고 비용을 환급해준다며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복권위원회·동행복권 직원이라 속이고 로또 예측 번호 사이트에서 결제 후 당첨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결제 금액을 코인으로 환급해 준다는 명목으로 접근해 피싱 사기 앱 다운로드와 코인 구매를 유도한 사례도 확인됐다.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로또복권은 매회 각각 무작위 추첨이라 어떤 프로그램으로도 당첨 번호를 예측할 수 없으며,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은 절대 개인에게 연락해 구매와 환급 안내를 하지 않는다"며 "불법 복권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발견하거나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으면 응하지 말고 바로 112나 동행복권 동행클린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