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 ‘낙관’ 두 달째 지속…2월 소비자심리지수 101.9

한은,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6개 주요지수 중 2개 상승·1개 하락…3개 지수 전월과 동일

금리수준전망·가계부채전망·물가수준전망 각각 1p씩 상승

물가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전월과 동일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1.9을 기록하며 석 달째 상승했다. 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오르면서 두 달 연속 '100'을 상회해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 101.6 대비 0.3p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가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 수출 개선 흐름 등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재생활형편, 현재경기판단은 각각 1p씩 오른 반면 향후경기전망은 1p 내렸다.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은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94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0,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70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80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전월대비 1p 내렸으며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 영향으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며 전월대비 1p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3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0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소비자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1p 상승한 144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는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GTX 연장·신설계획 등 부동산 정책으로 전월과 동일한 92로 집계됐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6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8%,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59.3%), 농축수산물(51.5%), 석유류제품(29.0%)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6.7%p), 농축수산물(+5.6%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0%p) 비중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