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상호금융권 PF대출 충당금 요적립률 30% 상향 조정

‘상호금융업감독규정’ 일부개정규정안 금융위 의결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 대비한 상호금융업권 손실흡수능력 제고

상호금융권(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의 건설·부동산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관련 충당금 적립률이 기존보다 30% 높아진다. 저축은행 및 여전사의 PF대출 요적립률 수준으로 강화된 것으로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손실 흡수능력을 높여 건전성 관리를 위함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제3차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호금융업감독규정' 일부개정규정안이 의결했다.

금융위는 "금번 규정 개정의 목적은 상호금융업권의 건설업‧부동산업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여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호금융업권은 건설업‧부동산업 대출에 대해 일반 기업대출 대비 강화된 대손충당금 요적립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감독규정 개정으로 상호금융업권 건설업‧부동산업 대손충당금 요적립률을 저축은행 및 여전사의 PF대출 요적립률 수준으로 추가 강화해 기존 대비 30% 상향 적립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되지만, 시장 상황과 업계 부담 등을 감안해 적립률은 오는 6월까지 110%, 연말까지 120%, 내년 상반기 말까지 130% 등으로 10%씩 대손충단금 요적립율을 단계적으로 상향 적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