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헤이적금' 연 최고 4.5% 금리 제공
하나은행, 첫거래 고객 대상 연 5.95% 이벤트 실시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 창구 간판. 사진=연합뉴스
금, 코인, 주식 등 투자자산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주요 은행들의 정기 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3조원 가량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은 647조8882억 원으로 전월 대비 5.5%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정기예금에 비해 금리 수준은 낮지만 예금주가 원할 때 비교적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투자 대기성자금'으로 불린다.
반면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예금잔액은 873조3761억 원으로 전월 대비 1.5%(12조8740억원)가, 적금 잔액은 31조3727억 원으로 전월 대비 5.6%(1조8478억원)가 감소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중 기준금리를 밑도는 상품들이 늘면서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모양새다.
투자 대기성자금이 늘면서 수신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은행들이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특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 창립 62주년을 기념해 선착순 3만좌를 한정으로 '헤이(Hey)적금'을 내놓았다. 금리우대 조건(자동이체납입·마케팅 동의) 충족시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MZ세대가 선호하는 '헤이(Hey)정기예금'은 별도의 우대금리 조건없이 연 최고 3.65%를 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일복리저축예금(MMDA)에 3000만 원 이상(최대 20억 원 이내) 가입하는 첫 거래고객에게 최장 60일간 매일의 잔액에 대해 최고 3.5%의 특별금리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본 약정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1억 원 이상이면 1.0%, 5000만 원 이상~1억 원 미만이면 0.6%, 3000만 원 이상~5000만 원 미만이면 0.3%, 3000만 원 미만이면 0.1%이며, 매일 잔액에 대해 복리로 이자가 계산된다. 모집 총한도는 1000억 원이며 해당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하나은행은 이달 30일까지 예·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손님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 쿠폰을 제공한다. 금리우대 쿠폰을 통해 '하나의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연 최대 3.85%, '내 맘 적금'은 최대 5.9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금과 적금 각각 10만좌 한정으로 제공되고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