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건·사회복지·부동산·임대 10년간 생산 증가
금융업 생산지수 10년간 연평균 6.6% 증가로 1위
내수 중심 일부 업종에 편중...균형 있는 성장 필요
◆…사진=연합뉴스
지난 10년간 서비스업의 성장을 견인한 업종은 금융·보건·부동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는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한국표준산업분류 중분류 기준 37개 업종 중 10년 연속 생산이 늘어난 업종은 금융·보건·사회복지·부동산·임대(부동산 제외) 등 5개 업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중 공공지출이 일부 견인한 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제외한 정부 '입김' 없이 생산이 늘어난 업종은 4개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 생산지수는 10년간 연평균 6.6% 증가해 5개 업종 중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 대출 규모, 비대면 금융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10년간 6.4%의 성장을 보인 보건업 생산지수다. 기대수명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의료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부동산 임대·중개·개발 등 부동산업은 10년간 연평균 3.5%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업 경기 불황에도 부동산업 생산은 전년보다 3.2% 늘었다.
공유시장이 꾸준히 확산하면서 임대업도 10년간 연평균 5.8% 증가했다. 다만 임대업은 금융·보건업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아 서비스업 생산지수 산정 시 가중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업종이 내수 중심의 일부 업종에 편중돼 서비스 수출 경쟁력이 답보하는 원인과도 관련이 있다며 업종 간 균형 있는 성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