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속 뒤집어 놓은 7대 막장 후보 고발"
與 "김준혁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는 어불성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지하철 동묘앞역 인근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곽상언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강원 강릉)를 비롯해 여당의 총선 후보 7명을 '7대 막장 후보'로 지목하고 공세를 퍼부었다.
최혜영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속을 뒤집어 놓은 국민의힘의 7대 막장 후보를 고발하며 국민께 심판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꼽은 '7대 막장 후보'는 권성동 후보(강원 강릉)와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박대출(경남 진주갑) 후보다.
최혜영 대변인은 "먼저 과거 채용 비리 논란을 받기도 했던 권성동 후보는 사촌 불법 토지 거래 및 봐주기 의혹, 사촌 업체 특혜 의혹 등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덕흠 후보는 선거 전에 당선 축하파티를 여는 오만함을 보였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위법 논란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었다"며 또 "성일종 후보는 '이토 히로부미는 인재'라는 망언으로 '일(日)편단심'을 드러내, 윤석열 정부의 굴종 외교에 분노한 국민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다음으로는 "'과거 조선은 일본 침략 때문에 망한 것 아니'라고 주장한 정진석 후보는 굴욕 외교 비판에 '식민지 콤플렉스 좀 벗어나자'라며 국민을 비하했다"며 "또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패륜 후보"라고 직격했다.
또 "김성원 후보는 수해 복구 현장에서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더 왔으면 좋겠다'는 막말로 실의에 빠진 수해민의 아픔에 소금을 뿌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용태 후보는 후원회장이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당원·지지자 등 40여 명의 식대 100여만 원을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박대출 후보는 '시럽 급여' 발언으로 청년세대를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민의 비판엔 귀 막고, 결격사유가 넘치는 후보자를 내세우며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하겠다'니 양두구육이 따로 없다"며 "4월 10일, 국민께서는 국민의 눈높이를 거부하는 국민의힘과 막장 후보들의 오만함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해당 지역에 김중남(강릉),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 조한기(서산·태안), 박수현(공주·부여·청양), 남병근(동두천·양주·연천을), 박윤국(포천·가평), 갈상돈(진주갑) 후보를 내세웠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오후 이동 중 유튜브 방송을 켜고 이들 7곳의 지역을 '필승해야 할 7대 초접전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근 연이은 막말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에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인 박정하(원주갑) 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화인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영상'을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올려놓고 1시간 뒤 이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대표에게는 '내 편'의 외침만이 '역사적 진실'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애초에 김준혁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는 어불성설이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이 보여준 바닥을 드러낸 성인지 감수성의 처참한 수준을 반드시 기억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