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종부세 89억원과 함께 서택스(Sur-tax)인 농어촌특별세 9억원 등 종부세 관련 세금으로 총 98억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에도 80억원의 종부세를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800억원의 법인세를 냈던 농협중앙회는 법인세의 10% 이상을 종부세로 납부하게 됐지만 정부의 정책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농협중앙회는 총 98억원의 세금 중 자진납부세액공제(3%)를 통해 실제로 95억원 가량의 세금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KT와 농협과 같은 공기업의 경우 전국 각 사업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보다도 종부세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법인세를 1% 내려주는 것보다는 투기목적이 아닌 기업의 부동산에 대한 완화조치가 더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