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3%↑, 영업이익 12%↓
자회사 지누스 190억원 적자...시장 기대치 하회
하나證, NH투자證, 신한투자證, KB證 목표가↓
현대백화점은 2024년 1분기 잠정 연결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출액 9517억원, 영업이익 689억원, 당기순이익 708억원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다. 전 분기인 2023년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16.2% 감소,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자료 :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하나증권 서현정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은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 중이나 지누스의 불확실성이 아쉽다"고 평가하면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목표가를 8만6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조정한 데 이어 또다시 하향 조정한 것이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도 "자회사 지누스의 손익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점을 반영해 추정치를 하향했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하지만 "백화점 성장이 기대 이상이었고, 면세점 적자가 축소된 점을 고려한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원도 지누스를 언급하면서 단기 주가의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지난해 11월의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렇게 증권사들이 지누스의 불확실성 때문에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증권은 8만3000원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10일 '지누스는 본질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기업분석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지누스의 실질 지분율은 37%에 불과할뿐더러 별도 상장법인이기에 지누스의 부진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누스의 실적 부진을 아쉬워하면서도, 백화점의 경쟁사와 차별화된 이익증가, 면세점의 이익 개선세를 고려하여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10일 11시 1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1.76%(900원) 떨어진 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초 5만99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 구글 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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