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납부 거부운동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종부세 납부 대상이 많은 강남권 아파트의 일부 주민들이 벌였던 납세 거부 운동에 시민단체들까지 힘을 보태고 나섰다.
이들 시민단체는 종부세 사전신고 기간인 오는 15일까지 전국을 돌며 납세거부 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져 향후 종부세 납세거부 운동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 코리아, 나라사랑시민연대 등 4개 우익시민단체들은 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조세저항 국민운동 결성' 성명서를 발표하고 "종부세 납부거부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거주용으로 한 채의 집을 갖고 있다가 부동산값 폭등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수십 배에 달하는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게 된 국민들은 높은 세금 징수에 큰 고통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종부세는 전 세계 어느 나라 역사에도 없는 가렴주구(苛斂誅求)형 세금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서 발표를 시작으로 종부세 납세 거부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이들 단체는 오는 5일 오후 2시 국세청앞에서 종부세 폐지와 국세청장 사퇴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이 관련 나라사랑시민연대 관계자는 "5일 오후 국세청 앞에서 강남에 살면서 종부세를 납부하는 시민들과 시민단체가 모여 종부세 폐지와 전군표 국세청장 사퇴를 촉구하는 운동을 벌일 예정"이라며 "국세청 시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납세 거부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종부세 납세거부 운동에 동참한 시민연대는 라이트 코리아, 나라사랑시민연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여성모임, 실향민 중앙협의회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