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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마운트곡스의 콜드 지갑에서 96억 달러(13조1,136억 원) 상당이 거래소로 이체되면서 급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타고 있다.
아캄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28일 아침 마운트곡스는 콜드 지갑에서 최소 9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한 것이 드러났으며 이에 가격은 6만7천 달러(9,152만 원) 선으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블록 분석에 의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했으며 오전 10시경에는 6만7,818달러(9,263만 원)에 거래되며 갑작스러운 하락에 투자자들은 상당히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QCP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갑작스러운 '공급 불안'은 연말을 향한 더 광범위한 상승 추세의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엔비디아와 같은 상대가 주도하는 주식 시장의 강세는 비트코인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밖에 없으며, 미국에서 전례 없는 정치적 지지와 기반을 다지고 있고, 출시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더리움 ETF 거래가 시작되면 강력한 수요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자본 유입이 봇물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르벨로스 마켓 공동 창립자인 조슈아 림에 따르면 파산한 마운트곡스 거래소의 주요 채권자 중 일부는 채권과 관련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헤지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부실채권 전문 투자회사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는 마운트곡스 채권자 지급금과 FTX 자산으로 인한 가상화폐 공급량 증가가 중기적으로 시장 상승세를 완화, 하절기 동안 협소한 가격 범위 내에서 진동하는 변동성이 낮은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가상화폐 분석가 악셀애들러주니어는 크립토퀀트의 과거 거래소 유입 자료를 근거로 현재 유입률은 2016년 수준으로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FTX 자산(비트코인) 매각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 자산관리 회사인 번스타인도 비트코인 ETF 시장의 상당한 성장으로 인해 현물 가격도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9만 달러(1억2,281만 원) 달성은 무난하다고 전망했다.
거래회사 더 버브 네스트(The Birb Nest)도 기술적 분석에 기반, 시장의 낙관론을 더욱 증폭시키면서 "최근 7만 달러 저항 수준 돌파에 계속 실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14일 도달한 사상 최고치 7만3,700달러를 넘어설 좋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ETF 시장의 성장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약 450억 달러(61.4조 원), 2년 이내 1000억 달러 이상이 가상화폐 ETF 시장에 유입되는 엄청난 폭발력을 가질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도 올해 말 9만 달러, 내년 15만 달러(2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