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10일 국회 본관에서 홍 정무수석과 만나 "역대 가장 많이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은 45회의 이승만 대통령"이라며 "현 추세대로면 올 하반기 윤 대통령이 기록을 깰 수 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해병대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홍 수석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결과를 우선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홍 수석은 이날 면담에 앞서 윤 대통령 명의의 축하 난을 건넸고 조 대표는 이를 넘겨 받았다. 조 대표는 "총선 후 바로 오실 거라 생각했는데 여러 이유로 오늘 오신 것 같다"고 말했으며 홍 수석은 "이제 22대 국회가 개원했기 때문에 당연히 찾아뵈려 했다"고 화답했다.
앞서 조국혁신당과 대통령실 간의 신경전은 지난달 31일부터 본격화됐다. 조 대표와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 난을 거부하는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난 거부 릴레이'를 벌였다.
이에 대해 여권은 "협치를 걷어찬 행태"라며 비판했고, 조국혁신당은 "의원실 앞에 몰래 난 화분을 놓고 가는 행위를 협치로 보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두고 "대들보와 서까래에 불이 붙었는데 빚쟁이 가장은 친구 사귀겠다고 소주잔 부딪치러 가는 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