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발언한 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뛰자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3일 코스피는, 장 출발 때 미국발 훈풍 영향으로 전날보다 16.28포인트나 높게 출발하며 2800탈환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30분도 지난지 않아 하락세로 전환되더니 10시를 넘기자 전날보다 4.58포인트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11시 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다시 상승 전환했지만 결국 2800선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전날보다 13.15포인트(0.47%) 오른 2794.01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7억원, 178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2591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271종목, 하락종목은 589종목 그리고 보합은 72종목이었다. 하락종목이 더 많았는데도 지수가 오른 이유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상위 10위 종목가운데 상승은 7종목이었고, 하락이 1종목, 보합이 2종목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보합을 기록하며 8만1800원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1.72% 오르며 2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4.22% 오르며 35만8000원에 장을 끝냈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28%, 0.08% 올랐고, KB금융이 1.44%, 포스코홀딩스가 1.37%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1.46% 하락한 18만1800원에 장을 끝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삼성전자와 같이 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도 코스피처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시작부터 크게 오르며 출발했고 코스피처럼 10시를 전후해서 하락 전환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서 마감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 결국 6.19포인트(0.75%) 상승한 836.1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만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이 팔았다. 외국인은 이날 186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81억원, 501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종목은 430종목, 하락종목은 1151종목으로 하락세가 압도적이었지만 지수는 상승했다. 보합은 79종목이었다.
코스닥도 코스피처럼,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의 상승세가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줬다. 에코프로비엠이 4.66% 올랐고, 무엇보다 HLB가 29.95%나 오르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 올렸다. 에코프로도 7.67%, 삼천당제약도 8.99% 오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