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가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부실채권의 편입 비중을 증가시켜 증권회사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CMA는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고 남은 고객예탁금상의 유동성자금(투자대기성 또는 소비성 자금)을 MMF, RP등 단기 고수익상품에 투자하고 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수시 입출금, 자금이체, 결제 등 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금감위 김용환 감독정책 국장은 "증권사들이 과도한 수익률 경쟁에 나서면 스스로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며 "채권 편입의 적절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투자자가 CMA를 확정금리형 상품으로 이해하는 등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해 예기지 못한 손실을 발생할 수 있다"며 "CMA광고관련 규제 및 상품정보에 대한 대 고객고지 의무 강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위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CMA의 잔고는 6조7000억으로 지난해 말 1조5000억원에 비해 약 4.5배가 증가했으며, 계좌수도 35만개에서 116만개로 늘어났다.
또 CMA 수익률은 3.12~4.7% 로 고객 예탁금 이용료(0~2%)와 은행 보통예금(0~0.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국장은 "이러한 CMA 상품의 판매증가는 자본시장 측면에서는 RP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켜 RP거래를 위한 증권회사의 상품채권에 대한 수요를 급속히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증권회사 건전성 측면에서는 증권회사 상품채권 중 회사채 등의 편입 비중을 증가시켜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 측면에서 CMA는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어서 투자자가 예기치 않은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김 국장은 설명했다.
김 국장은 "CMA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과도한 수익률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