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인글래스(미결제약정)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액이 사상 최고치인 395억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현물 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결제 약정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어떻게 베팅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는 사실은 시장에 심각한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즉 미결제 약정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이는 단기적으로라도 비트코인 가격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의미할 수 있다. 지난 5월 390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후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결국 300억 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은 몇 달 동안 변동했고 그에 따라 가격도 점진적인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이 회복되면서 미결제 약정이 다시 상승했고 그 결과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로 급등하면서 새로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지난 30일 미결제 약정은 눈에 띄는 급등세를 보이며 하루에만 무려 15억 달러나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4시간 동안 5.94% 상승한 것으로 금액으로는 지금까지 기록상 가장 많은 395억 달러에 달했다.
미결제 약정 급증은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와 같은 거래소에서 발생했고 평균 8%나 증가했다, 바이낸스의 경우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90억5000만 달러를 기록, 바이낸스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비결제 약정의 새로운 사상 최고치 기록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대한 다양한 포지션을 위하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과거 사례에서 보듯이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을 때 시장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미결제 약정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을 때는 현물 시장 가격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지표가 되었다. 이후 미결제 약정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과정을 거쳤고 현물 시장 가격도 꾸준히 하락하며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기간에 20% 빠졌다.
과거 추세가 반복된다면 최근 미결제 약정의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은 현물 시장의 하락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반응, 30일 가격은 몇 시간 만에 7만 달러에서 6만70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따라서 현재의 하락 추세가 계속된다면 현 가격에서 10% 이상 추가 하락, 6만 달러 선을 재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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