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국세청은 국가청렴위원회가 발표한 기관별 청렴도 개선추이에선 분발이 필요한 부처로 분류됐다. 그간 꾸준히 청렴도가 발전해왔지만 개선도가 완만하다는 이유에서다.
청렴위는 19일 2006년도 중앙20개 부처, 청 규모 14곳, 자치단체 214 곳 등 304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지적했다.
국세청과 함께 분발이 필요한 곳으로 분류된 부처는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등이 지정됐다.
이어 관세청, 검찰청, 국세청 등 14개 청 규모의 기관들 중 국세청의 청렴위 순위는 8위로 나타났다. 지난 해 최하위를 기록했던 해양경찰청은 눈부신 개선을 통해 청 규모의 기관 중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에 대한 청렴도 평가항목별 점수를 살펴보면 부패 경험과 부패 인식점수가 각각 9.35점과 9.10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 청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원인들의 이의제기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보복성조사 등 피해의식을 조사하는 이의제기 부분 점수는 6.21점으로 집계됐다. 14개 청급 기관들의 평균은 6.02점으로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아 이의제기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청렴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 대국민·대기관 업무의 종합청렴도(10점 만점)는 05년 8.58점에서 8.77으로 금품·향응 제공률은 0.9%에서 0.7%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