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본부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정위의 강제조사권 도입 추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외국의 공정거래 당국은 대부분 압수수색권을 갖고 있어 검사를 통하지 않고 법원에 직접 영장을 청구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도입)필요성이 있지만 당위성만 갖고 주장할 수는 없고 기업들이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은 이어 최근 입법예고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중 금융거래정보요구권 상설화나 조사권의 일부 보완 등은 사전적으로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위법혐의가 있을 때 조사를 하기 위한 것이므로 과도한 것이 아니며 기업들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금융거래정보요구권이 있으면 고속도로 감시카메라처럼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이를 상설화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공정위와 제이유간 유착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그런 혐의들은 이미 3년 전에 검찰이나 감사원 감사를 받아서 해명이 된 것이며 후원수당 한도초과분 처벌조항 삭제도 당시 법리적 이유가 있었다"면서 "근거없이 소문으로 떠돌던 것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