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회입법조사처법안 대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255명 가운데 찬성 220, 반대 26, 기권 9명으로 가결했다.
입법조사처는 미 의회의 초당파적 연구조사기구인 의회조사국(CRS)을 모델로 삼아 정무직 차관급인 처장을 포함해 90명 안팎의 입법전문 인력으로 구성되며 국회 위원회와 의원들이 요구하는 사항 및 입법정책에 관한 조사, 분석, 정보 제공, 외국의 입법동향 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03년 7월 신설된 예산정책처에 이어 입법조사처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국회는 자체적인 조사 및 지식정보 체계를 구축하게 돼 입법 및 정책 개발 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입법조사처 신설법안은 지난해 6월 당시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이 의견서 형태로 제출한 것을 비롯해 모두 4건이 국회 운영위에 제출됐고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이 이들 법안을 절충한 대안을 적극 추진해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