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측 라에드 주히 대변인은 이날 "후세인에 대한 사형 판결을 원심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형이 집행되려면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과 부통령 2명의 재가를 받아야 하지만 탈라바니 대통령이 후세인 사형에 반대하고 있어 부통령이 그를 대신, 사형집행 명령에 서명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이날 사형선고가 확정된 후세인 전 대통령과 측근들은 앞으로 30일 이내에 교수형에 처해질 수 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1심 재판에서 1982년 자신의 암살기도 사건과 관련해 두자일 마을의 시아파 주민 148명을 학살한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후세인 전 대통령은 두자일 마을에서 살해된 주민들은 지난 1982년 자신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합법적인 이라크 법정에 의해 사형이 선고된데 따른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최고법원은 이날 후세인의 이복형제이자 두자일 마을 학살사건 당시 이라크 정보국장을 맡았던 바르잔 이브라힘, 이라크 혁명법정 재판장이었고 두자일 마을 주민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던 아와드 하메드 알=반다르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도 원심 확정했다.
지난달 1심 재판에서 두자일 마을 학살을 기획한 혐의로 종신형에 처해졌던 타하 야신 라마단 전 부통령의 경우 종신형이 너무 약하다는 지적에 따라 라마단에 대한 사형선고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