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단지는 모두 28곳, 6579가구(특별공급 제외)로 조사됐다. 여기에 1순위 청약 통장은 49만 8228건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75.73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 지역에서 공급된 정비사업 단지는 21곳, 1만 1020가구(특별공급 제외)에 6만 6314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6.0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 경쟁률이 약 12배 이상 높게 나온 결과다.
수도권 정비사업 단지의 경우 대부분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하는 게 관심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의하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공급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02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에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위치하며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의 인프라가 가깝고 휘문고, 대치동 학원가 등도 인접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공급된 '메이플자이' 전용 59㎡(13층)는 지난 7월 29억 44만원에 입주권이 거래됐다. 분양 당시 전용 59㎡ 2층이 17억 4200만원에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5개월 새 약 11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 셈으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선호 요인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투시도. 사진=동문건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수도권에서 각종 정비사업 단지의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산리 일원에 조성하는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체 951가구 규모로 건립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748가구다. 경의중앙선 문산역이 가깝고 문산초, 문산동중, 파주고 등이 도보권 내 위치한다. 또 CGV, 홈플러스, 문산중앙병원, 문산자유시장 등이 주변 생활인프라를 구성한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동, 전체 101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39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범계역,호계초, 호계중, 범계중, 평촌고 등이 인접한다.
두산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재건축 단지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0㎡ 16세대, 전용면적 52㎡ 22세대, 전용면적 63㎡ 103세대 등 141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도보권 내 삼산초, 삼산중, 부일중이 위치하고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 등이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