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나 캠프에게 가족 명의 맡겨 했다면 심각한 조직범죄"
"개인적으로 법적 위험 감수하고 이건 사실"
"한동훈, 사실 확정되는 순간 정치 생명 고민해야"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왜 한 대표 부인 진 변호사를 의심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나마 제가 한동훈 대표에게 도망갈 구석을 열어드리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이 가족 명의를 가족 중 1인인 진은정 변호사나 다른 사람이 한 게 아니라 외부의 캠프나 참모에게 가족 명의로 인증 받아주며 맡겼다고 하면 이건 심각한 조직범죄가 된다"라며 "그래도 보수당의 대표니까 제가 도망갈 구석 열어드리는 차원에서 차라리 가족 중 1인인 게 그나마"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국민적 비난이나 법적 책임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게 차라리 낫다라는 말씀인 것이고 양가 부모님의 명의까지도 사용이 됐고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의 명의까지 동시에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상식적으로 진은정 변호사 외에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70대, 80대 장인, 장모나 모친이 밤중에 이걸 썼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거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라며 "그리고 활동량이 굉장히 왕성하다. 당원 게시판뿐만이 아니라 DC인사이드 같은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당원 게시판에 올린 것과 똑같은 글들을 100개 이상 올렸다. 동일한 IP로"라고 부연했다.
그래서 "이건 당원 게시판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여론 조작까지도 되는 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대표 가족이 쓴 글이 맞다면 개인적으로 어떤 후속 조치, 거취 표명을 해야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장 전 최고위원은 "일단 정말 국민들께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를 해야하고 그 이후의 조치는 당원과 국민들이 판단하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 법적 위험을 감수하고 이건 사실이다라고 아예 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수사기관이 밝히든 한동훈 대표가 인정하든 시간 문제일 뿐인데 이게 확정되는 순간 정치 생명을 고민해야지 대표직 따위가 문제가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비열한 정치공작과 여론조작을 했는데 얼굴 들고 정치를 계속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