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한동훈, 대통령 기자회견 후 인적 쇄신·국정 쇄신 결말 맺었어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야당과 충돌하는 모습, 친윤과 충돌 비슷"
◆…박원석 전 의원.[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박 전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한 대표가 이것저것 여러 가지 하려고 하지 말고 본인이 얘기했던 국민의 눈높이, 지금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장 현재 국정 운영의 난맥상이 되는 문제를 해결했어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문제를 자꾸 우회하려고 그러다가 실패한 거고 특별감찰관이 문제 해결책도 아닌데 그조차도 지금 될지 안 될지 불투명하다. 당론으로 채택했다 뿐이지 안 될 수도 있다. 용산에서 호응 안 하면"이라며 "민주당으로 책임이 넘어가지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 스타일이 그런 것 같다. 본인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의식이나 이런 것들을 충분히 논의하고 얘기를 듣고 결정한다기보다는 그냥 자기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게 아닌가"라고 집어냈다.
그는 "주변에서 그런 조언을 충분히 받는다는 느낌이 좀 별로 들지 않는다"라며 "지난번에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에 인적 쇄신 요구나 이런 거를 갑자기 멈추고 좀 지켜보자 했는데 바로 이 게시판 공격이 들어온 거다. 그런데 그때 사실은 인적 쇄신 요구나 혹은 국정 쇄신의 요구를 그냥 내려놓을 게 아니고 결말을 맺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 있어서 뭔가 이렇게 하는 듯하다 마는 이 모습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아유 저래가지고 뭐가 되겠냐.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거는 주변에 참모들 탓할 문제가 아니고 과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에 국회에서 야당하고 충돌할 때 모습 보면 지금 게시판 가지고 이른바 친윤하고 충돌하는 모습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러니까 "약간 본인의 기질이나 특성, 이런 것도 있는데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한다. 여당의 대표가 됐고 차기 대권주자가 되고자 하는 분이라면"이라며 "당 안팎의 이른바 진영 내 얘기도 충분히 듣고 숙고해서 정무적으로 좀 크게 판단을 해야 되는데 너무 사안, 사안에 지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아닌가, 그런 모습이 좀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사즉생이다"라며 "역대 대통령이 되신 분들을 보시라. 사즉생 할 때, 즉 권력과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그 자리로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