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美CPI 시장 전망치 부합…12월 '스몰컷' 가능성 96%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0.052% 상승
테슬라·엔비디아·구글 등 일제 급등세
◆…뉴욕증시 3대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종합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포인트를 돌파했다. <사진 로이터>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 종합지수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인 데 따른 것이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11일 오후 3시 10분 기준,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9%(351.94포인트) 상승한 20,039.21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장중 4.66%(18.67포인트) 상승했으며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각각 3.56%, 4.73%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이 전월 대비 0.1% 확대되며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으나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로 시장은 12월 금리인하를 확실시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제 선물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6%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 발표 전 86%보다 10%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52% 상승해 4.273%에 도달했다.
사르마야파트너의 와시프 라티프는 "주식시장은 이를 또 다른 안정적인 보고서로 받아들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수치에 대비했지만, 특별한 놀라움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다른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0.076%(33.50포인트) 하락한 44,214.33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88%(53.29포인트) 오른 6,088.55에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