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두 달 연속 ‘상승’…교역조건 17개월째 ‘개선’

수출물가 전월대비 1.6%↑…전년대비 7.0% 올라

수입물가 전월比 1.1% 상승…전년比 3.0%↑

수출물량·금액지수 각각 1.4%·0.3% 하락…수입물량 0.5% 올라·금액지수 2.7%↓

순상품교역조건지수 4.5% 상승…소득교역조건지수 3.0%↑

11월 수입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에 전월대비 1.1%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교역조건은 17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13일 '2024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11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7.0% 올랐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10월 1361.00원에서 11월 1393.38원으로 전월대비 2.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3% 올랐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74.94달러에서 11월 72.61달러로 전월대비 3.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1% 내렸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 올랐다.
11월 수입물가(원화기준)는 국제유가가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으로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3.0% 올랐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1.2% 및 1.5%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2.6% 내렸다.

11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헤 전년동월대비(이하 동일) 1.4%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0.3% 내렸다.

수입물량지수는 기계 및 장비,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0.5%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2.7% 하락했다.
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시차적용, -3.2%)은 하락하고 수출가격(1.1%)은 상승해 4.5% 올랐다. 지난해 7월부터 17개월 연속 개선됐다.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4%)는 하락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4.5%)가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0% 올랐다.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문희 팀장은 "12월 들어 현재까지 국제유가가 전월 평균 대비 소폭 하락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여 상하방 요인이 혼재되어 있다"며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어서 12월 전망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