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분석 결과
거래금액 5조726억원,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거래량은 전월比 5.1%↓
17개시도 중 거래량 증가 지역은 7곳, 8개 시도에서 거래량·금액 모두 줄어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이 전월보다 74.1% 상승한 5조7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자료출처=부동산플래닛 제공］
◆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전월比 5.1% 감소...거래금액은 66.7%↑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182건으로 전월(1245건) 대비 5.1% 하락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전월(2조9139억원) 대비 74.1% 상승한 5조726억원으로 집계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 2022년 6월(5조5904억원) 이후 가장 많은 거래금액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년 동월(1127건, 2조3376억원) 대비 거래량은 4.9%, 거래금액은 117% 오른 수준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제주를 제외한 7곳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1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세종(3건)이 200% 신장한 거래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이어서 부산(92건) 22.7%, 강원(61건) 22%, 전남(71건) 14.5%, 충북(51건) 13.3%, 충남(86건) 11.7%, 서울(184건) 7.6%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부산(3714억원) 222.4%, 서울(3조7401억원) 149.6%, 충남(525억원) 35.7%, 세종(8억원) 33.3%, 제주(117억원) 31.5%, 충북(431억원) 18.7%, 전남(304억원) 9%, 강원(304억원) 7.8%, 대구(613억원) 7.4% 등 9개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 11월 거래된 빌딩 중 10억 미만 금액대 빌딩 62.9%, 300억 이상은 서울·부산 소재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나누면 10억원 미만 빌딩이 전체 거래 건수의 62.9%(744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은 25%(296건)로 50억원을 넘지 않는 빌딩 거래가 총 87.9%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별에서는 경기(160건) 지역에서 10억 미만의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충남(71건), 전남(66건), 경북(62건), 경남(61건), 강원(53건) 등이 순위에 올랐다. 세종의 경우 거래된 빌딩 3건이 모두 10억원 미만 금액대로 확인됐다. 서울은 184건의 전체 매매 거래 중 23건만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가 성사돼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중(12.5%)을 차지했다.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 역시 경기가 8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72건), 부산(35건), 충남(15건), 경북(15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300억원 이상 금액대의 빌딩 거래는 총 24건으로 서울(21건), 부산(3건)에 집중됐다.
거래금액의 경우 서울 종로구가 약 9천852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서울 강남구 9천520억원, 서울 영등포구 5천354억원, 서울 서초구 4천752억원, 서울 중구 2천8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상업·업무용 빌딩 중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된 건물은 서울시 종로구 평동에 위치한 디타워(돈의문)로 약 8천953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뒤이어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의 미래에셋증권빌딩이 3천727억원, 서초구 서초동 코오롱스포렉스(신관)가 1천648억원, 중구 회현동3가 서울N스퀘어가 1천545억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NH농협캐피탈빌딩이 1천405억원을 기록해 단일 거래금액 기준 TOP5 빌딩 모두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 시장은 거래량이 감소했으나, 서울 지역에서 법인을 중심으로 한 300억원 이상 빌딩 매수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거래 금액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